산 위의 남자 2026년 4월, 이란 남서부 자그로스 산맥. 해발 2,100미터 능선, 바위 틈새에 남자 하나가 몸을 구겨 넣고 있었다. 탈출 과정에서 접질린 발목, 몇 시간에 걸친 산행으로 생긴 출혈.…
산 위의 남자 2026년 4월, 이란 남서부 자그로스 산맥. 해발 2,100미터 능선, 바위 틈새에 남자 하나가 몸을 구겨 넣고 있었다. 탈출 과정에서 접질린 발목, 몇 시간에 걸친 산행으로 생긴 출혈.…
고백, 45년 동행의 끝에서 인생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한 사람이 하루아침에 사라진다면, 남겨진 사람은 무엇을 붙들고 살아가야 할까. 선우인호. 그를 소개하는 말은 간단하다. 조지아텍에서 기계공학을 공부한 엔지니어 출신, 40년 가까이…
피 묻은 케이지, 두 사람 4월 11일 토요일 밤 9시, UFC 경기가 열리는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 키드 락의 노래가 울렸다. 관중의 함성 속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링사이드 자리로 걸어 들어왔다.…
미국에서 의사라고 하면, 사람들은 으레 공부를 잘한 사람을 떠올린다. 긴 레지던트 과정을 버텨낸 인내심, 두꺼운 교과서를 뚫고 나온 지식.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한 사람을 설명할 수 있을까. 누군가의…
기도 3월 26일, 펜타곤 예배. 푸른색 정장을 입은 한 남성이 마이크 앞에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이렇게 기도했다. “심판의 때가 도래했으니 헛된 일을 꾀하는 자들에게 주님의 진노를 쏟아 부으시고 이 특수임무…
보이는 것 너머 사람은 저마다 사는 방식이 다르고, 품고 있는 철학과 소신도 다르다. 그래서 각자의 삶의 이야기는 독특하고 특별하며 소중하다. 누군가의 현재 모습만으로는 그 사람을 다 알 수 없다. 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