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관공의 아들 2011년, 트레버 하이즈는 대학 졸업을 앞두고 부모님과 다퉜다. GE 같은 안정적인 회사에 들어가라는 것이 부모의 뜻이었다. 아버지는 케이프 커내버럴 케네디 우주센터의 배관공이었고, 어머니는 가구를 팔았다. 플로리다 코코아에서 자란…
배관공의 아들 2011년, 트레버 하이즈는 대학 졸업을 앞두고 부모님과 다퉜다. GE 같은 안정적인 회사에 들어가라는 것이 부모의 뜻이었다. 아버지는 케이프 커내버럴 케네디 우주센터의 배관공이었고, 어머니는 가구를 팔았다. 플로리다 코코아에서 자란…
6분 2024년 9월 24일, 오후 3시 15분. 애틀랜타 벅헤드, 매리언 노인 아파트. 감시카메라에 한 여성이 잡혔다. 경비원 유니폼. 마스크와 안경으로 가린 얼굴. 손에는 컴캐스트 엑스피니티 로고가 찍힌 빨간 쇼핑백. 그녀는…
“본국으로 돌아가서 받아라” 2026년 5월 22일 금요일 오후 1시 28분, 워싱턴 D.C. 이민서비스국(USCIS) 대변인 잭 칼러가 한 줄 성명을 냈다. “이제부터 미국에 일시적으로 체류 중이면서 영주권을 원하는 외국인은 본국으로 돌아가…
한인 부부 공동 사업, 원치 않은 결말 그날 아침 2025년 봄, 노스캐롤라이나의 한 호텔. 한의원을 함께 운영하는 한인 부부가 환자 치료차 출장을 와서 하룻밤을 묵었다. 평범한 출장이었다. 전날까지 남편 B씨는…
회의실 문이 열렸다 2026년 5월 5일 오전 9시 57분, 텍사스주 캐롤턴 121번 고속도로 인근 K타운 플라자. 달라스에서 북쪽으로 32km. 인구 13만 도시 캐롤턴에는 한인 4천여 명이 산다. 그 한인 상권의…
어미 원숭이의 창자 4세기, 중국 동진. 장수 환온이 성한을 정벌하기 위해 군사들을 배에 태우고 양자강을 거슬러 올라가고 있었다. 배가 삼협의 좁은 협곡을 지날 무렵, 부하 한 명이 강가 숲에서 새끼…
만찬장으로 뛰어든 남자 2026년 4월 25일 오후 8시 40분, 워싱턴 D.C. 워싱턴 힐튼 호텔. 턱시도와 이브닝 드레스를 차려 입은 2,600여 명이 대연회장 안을 채우고 있었다. 무대 위에서는 멘탈리스트 오즈 펄먼이…
산 위의 남자 2026년 4월, 이란 남서부 자그로스 산맥. 해발 2,100미터 능선, 바위 틈새에 남자 하나가 몸을 구겨 넣고 있었다. 탈출 과정에서 접질린 발목, 몇 시간에 걸친 산행으로 생긴 출혈.…
피 묻은 케이지, 두 사람 4월 11일 토요일 밤 9시, UFC 경기가 열리는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 키드 락의 노래가 울렸다. 관중의 함성 속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링사이드 자리로 걸어 들어왔다.…
기도 3월 26일, 펜타곤 예배. 푸른색 정장을 입은 한 남성이 마이크 앞에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이렇게 기도했다. “심판의 때가 도래했으니 헛된 일을 꾀하는 자들에게 주님의 진노를 쏟아 부으시고 이 특수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