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버린 7분 2001년 9월 11일 오전 9시 5분,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의 에마 부커 초등학교 2학년 교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작은 의자에 앉아 아이들을 마주 보고 있었다. 일곱 살, 여덟 살짜리들이…
멈춰버린 7분 2001년 9월 11일 오전 9시 5분,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의 에마 부커 초등학교 2학년 교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작은 의자에 앉아 아이들을 마주 보고 있었다. 일곱 살, 여덟 살짜리들이…
딸의 배웅 카메라 플래시가 쉴 새 없이 터졌다. 방청석은 빈틈없이 찼다. 2019년 2월 27일 오후, 워싱턴 D.C. 레이번 하원 오피스 빌딩 2154호실. 청문회는 여덟 시간째였다. 증인석에 앉은 남자는 마이클 코언.…
저 여자는 누구지? 2026년 4월 25일 토요일 밤, 워싱턴 D.C. 힐튼 호텔. 백악관 출입기자협회(WHCA)의 연례 만찬이 한창이었다. 턱시도와 이브닝 가운, 샹들리에 불빛, 카메라 플래시. 그리고 단상 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피 묻은 케이지, 두 사람 4월 11일 토요일 밤 9시, UFC 경기가 열리는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 키드 락의 노래가 울렸다. 관중의 함성 속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링사이드 자리로 걸어 들어왔다.…
서프라이즈 3월 19일 워싱턴 백악관 오벌오피스. 일본 기자가 왜 이란 공습 전 일본에 사전 통보를 하지 않았냐고 묻자, 트럼프가 답했다. “…Because we wanted a surprise. Who knows better about surprise…
유가 147달러, 그리고 백악관의 세대 교체 2008년 여름, 주유소 전광판의 숫자가 천천히 올라가고 있었다. 3달러를 넘기더니 어느 순간 4달러에 가까워졌다. 운전자들은 펌프 손잡이를 잡은 채 가격판을 잠시 올려다봤다. 그 숫자는…
놈은 알고 있었다 2026년 3월 5일, 목요일 오후. 테네시주 내슈빌. 전국 주요 도시 경찰청장들이 모인 컨퍼런스. 행사장에 도착하는 순간, 그녀의 전화기가 울렸다. 트럼프였다. 짧은 통화였다. 크리스티 놈은 차 안에서 몇…
테헤란의 왕좌가 비던 날 2026년 2월의 마지막 주말.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 트럼프 대통령은 갈라 행사에서 ‘YMCA’에 맞춰 춤을 추고 있었다. 바로 그 시각, 중동의 밤하늘은 미군과 이스라엘의 연합 공습으로 붉게…
농담 같았던 그 말, 현실이 되나 2019년 여름, 트럼프 1기 백악관에서 “그린란드를 살 수 있지 않겠느냐”는 말이 흘러나왔다. 현실 감각 없는 발상, 웃고 넘길 해프닝이라며 부동산 개발업자 출신 대통령의 농담…